나 혼자만 레벨업 리뷰 - 헌터물의 교과서, 아직도 안 봤어요?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솔직 점평. 최약체 E급 헌터 성진우의 성장 서사부터 역대급 전투신 연출까지, 스토리·그림체·캐릭터를 꼼꼼히 분석하고 별점을 매겼습니다. 헌터물 입문작으로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도 함께 알려드려요.

📅 2026-02-15 ✍️ 추공 (원작) / DUBU (그림) ★ 4.8 / 5.0
판타지 액션
나 혼자만 레벨업

이 작품이 뭔지 간단히

혹시 아직도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안 봤다면... 솔직히 지금 이 글 읽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당장 보러 가셔야 해요. 진심으로요. 이 작품은 한국 웹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 중의 레전드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 있는 작품이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을 만큼 글로벌하게 사랑받는 작품이에요.

기본 설정은 이래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게이트"라는 차원의 문이 열리면서 던전과 마수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요. 동시에 평범한 인간들 중 일부가 초능력을 각성하게 되고, 이 사람들을 "헌터"라고 불러요. 헌터들은 E급부터 S급까지 등급이 나뉘는데, 주인공 성진우는 그중에서도 최약체 E급 헌터예요.

E급이 얼마나 약하냐면요, 던전에 갈 때마다 거의 죽을 뻔해요. 매번 병원 신세 지고, 수입도 쥐꼬리만 하고, 다른 헌터들한테 무시당하기 일쑤예요. 그런데 이 아저씨가 왜 위험한 헌터 생활을 계속하냐면, 아픈 엄마 병원비를 벌어야 하거든요. 여동생이랑 단둘이 가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목숨 걸고 던전에 들어가는 거예요. 이 초반 설정만 봐도 벌써 마음이 아프죠?

그러다가 어느 날, 이중 던전에서 거의 죽을 뻔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시스템"이라는 걸 얻게 돼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 보이는, 오직 자기만 볼 수 있는 게임 같은 인터페이스가 생긴 거예요. 퀘스트를 깨면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을 하고, 스탯을 올리고... 진짜 혼자서만 계속 강해질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죠. 제목 그대로 "나 혼자만 레벨업"인 거예요. 이 설정 자체가 이미 미쳤어요.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은 추공 작가님이 쓰셨고,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었어요. 웹툰은 DUBU(장성락) 작가님이 작화를 담당하셨는데, 이 분의 그림이... 아 진짜 말로 표현이 안 돼요. 나중에 그림체 섹션에서 자세히 얘기할게요. 일단 여기서는 "한국 웹툰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를 만든 작품"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요.

스토리 점평

★ 4.9 / 5.0

초반: 약한 주인공의 역전 서사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의 스토리가 완전 새로운 건 아니에요. "약한 주인공이 각성해서 강해진다"는 클리셰 중의 클리셰거든요. 그런데 나혼렙이 대단한 게, 이 뻔한 공식을 이렇게까지 재밌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뻔한 걸 뻔하지 않게 만드는 게 진짜 실력이잖아요.

초반 이중 던전 에피소드는 진짜 심장 떨려요. 거대한 신상들 앞에서 동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절망감이 제대로 전해져요. 성진우가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은 원래 약하지만 마음만큼은 진짜 강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돼요. 이게 나중에 그가 진짜로 강해졌을 때 훨씬 더 감동적인 이유가 되거든요.

시스템을 얻고 나서부터는 성장의 쾌감이 엄청나요. 매일매일 퀘스트를 깨고, 레벨업 하고,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RPG 게임하는 느낌인데 주인공이 대신 해주니까 보는 재미가 장난 아니에요. 특히 펀치 한 방에 벽이 부서지기 시작할 때 "우리 진우 많이 컸네..." 하면서 뿌듯해지는 그 감정 있잖아요. 그거예요.

중반: 그림자 군단과 스케일 확대

중반부터는 스케일이 확 커져요. 성진우가 네크로맨서로 각성하면서 그림자 추출 능력을 얻게 되는데, 이게 이 작품의 진짜 아이덴티티예요. 죽은 마수나 적의 그림자를 빼내서 자기 부하로 부리는 거거든요. 이 설정이 진짜 천재적인 게, "혼자서 레벨업" 하는 주인공이 "혼자가 아닌 군대"를 갖게 되는 아이러니가 너무 좋아요.

그림자 군단 하나하나에 이름이 붙고, 개성이 생기고, 특히 이그리트(개미왕)나 베르 같은 그림자들은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예요. 솔직히 주인공 빼면 그림자들이 제일 인기 있을 걸요? "진우 없으면 베르가 주인공해도 됨"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예요.

네크로맨서 각성 이후에 벌어지는 레드게이트 에피소드, 그리고 일본 S급 헌터 고토 류지와의 대립 구도도 긴장감이 좋았어요. 다른 나라 헌터들과의 파워 밸런스를 보여주면서 세계관이 확장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글로벌한 이야기가 되는 거죠.

제주도 레이드: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제주도 개미섬 레이드 아크는... 진짜 나혼렙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의 아크라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일본 헌터들과 한국 헌터들이 합동으로 제주도에 나타난 S급 게이트를 공략하는 이야기인데, 긴장감이 미쳤어요.

개미왕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S급 헌터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한 명 한 명 쓰러져가는 모습이 전쟁 영화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성진우가 등장하는 장면? 그 유명한 "감히 내 앞에서" 장면? 아 진짜 소름 돋았어요.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성진우의 눈만 빛나는 그 연출... 웹툰 명장면 역대 Top 10 안에 무조건 들어갈 거예요.

이 아크에서 개미왕을 쓰러뜨리고 그림자로 추출하는 장면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최강의 적이 최강의 아군이 되는 이 카타르시스... 소름이 쫙 끼치더라고요. 이후에 이그리트(개미왕)가 그림자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하는 걸 보면 괜히 뿌듯해져요.

후반: 군주와의 전쟁, 그리고 결말

후반부는 지금까지의 던전과 마수가 왜 나타났는지, 이 모든 것의 배경에 있는 "군주"와 "통치자"의 대립이 밝혀지면서 스케일이 우주급으로 커져요. 그림자 군주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은 "아... 이래서 이 작품 제목이 나 혼자만 레벨업이구나" 하고 소름이 돋는 장면이에요.

다만 솔직히 말하면, 후반부 전개가 너무 빠르다는 느낌은 있어요. 군주들과의 전투가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특히 원작 소설에 비해 웹툰에서는 일부 에피소드가 압축된 느낌이 들어서, "좀 더 보고 싶은데..." 하는 감정이 들었어요. 이게 유일하게 스토리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에요.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모든 것을 되돌리고 혼자만 기억하는 성진우의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웠거든요.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제목의 진짜 의미가 마지막에 와서 완성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차해인과의 재회 장면에서 눈물 좀 나왔어요. 인정합니다.

스토리 총평하자면, 뻔한 공식을 최고의 퀄리티로 실행한 교과서 같은 작품이에요. 성장물의 쾌감, 전투의 긴장감, 그리고 감동적인 결말까지. 0.1점만 빼서 4.9점 드릴게요. 후반부 전개 속도만 좀 더 여유 있었으면 만점이었어요.

그림체 점평

★ 5.0 / 5.0

DUBU 작가의 압도적 작화력

그림체? 이건 진짜 할 말이 없어요. 웹툰 역사상 최고급이에요. 두 번 말하면 입 아프니까 한 번만 할게요. 만점이요, 만점. DUBU(장성락) 작가님의 그림은 한국 웹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화예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요. 이 작품 이전과 이후로 웹툰 그림체의 기대치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단 인체 비율이 완벽해요. 근육의 질감, 움직임의 역동성, 표정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어요. 성진우가 각성한 이후의 체격 변화를 보면 "이 사람 진짜 강해졌구나"가 그림만으로 느껴져요. 초반의 마르고 지친 모습에서 후반의 당당하고 압도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보는 재미가 상당해요.

그리고 색감이 정말 독보적이에요. 어두운 던전 안에서 그림자들의 보라빛이 빛나는 연출이라든가, 성진우의 푸른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나는 장면이라든가. 색감 하나하나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하고 있어요. 다른 웹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의 컬러링이에요.

전투신 연출: 압도적 역동감

전투신 나올 때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이건 진짜예요. DUBU 작가님의 전투 연출은 다른 웹툰들과 차원이 달라요. 움직임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타격감이 그림에서 느껴져요. 주먹이 날아가는 장면에서 바람의 흐름, 충격파의 퍼짐, 먼지가 일어나는 모습까지 디테일이 미쳤어요.

특히 성진우 vs 이그리트(개미왕) 전투, 성진우 vs 군주들 전투는 액션 만화의 정수를 보여줘요. 스크롤을 내리면서 "우와..." 하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면들이 넘쳐나요. 어떤 장면은 너무 잘 그려져서 스크롤을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돼요. 그냥 그림 하나가 한 편의 영화 같아요.

DUBU 작가님이 이 작품을 완결한 뒤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는데, 정말 큰 손실이에요. 이 분의 작화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까워요. 나 혼자만 레벨업의 그림체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웹툰 작화의 기준"으로 회자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림체의 진화

연재 초반과 후반의 그림체를 비교해보면, 성장이 눈에 보여요. 초반에도 충분히 잘 그리셨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채색이 더 화려해지고, 연출이 더 대담해지고, 디테일이 더 살아나요. 작가님이 이 작품에 얼마나 애정을 쏟으셨는지가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겨 있어요.

다른 헌터물 웹툰들이랑 비교해봐도 나혼렙의 작화가 압도적이에요. 물론 요즘 나오는 웹툰들 중에도 잘 그린 작품들이 많지만, 나혼렙이 세팅한 기준 자체가 워낙 높다 보니까 "나혼렙급 작화"라는 말이 하나의 기준점이 됐을 정도예요. 그만큼 독보적이라는 뜻이에요.

솔직히 그림체만 놓고 보면 이 작품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요. 만점이에요. 누가 "나혼렙 그림 별로야"라고 하면 그 사람은 웹툰을 안 봤거나, 아니면 눈이 너무 높은 사람이에요. 아니면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이거나요. DUBU 작가님의 작화는 한국 웹툰 산업의 보물이에요.

캐릭터 점평

★ 4.7 / 5.0

성진우: 가장 완벽한 성장형 주인공

성진우라는 캐릭터가 왜 이렇게 매력적이냐면요, 이 사람은 강해진 이후에도 본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최약체 E급일 때 가졌던 가족에 대한 사랑,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성격이 S급을 넘어서도 그대로예요. 보통 이런 성장물에서 주인공이 강해지면 오만해지거나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성진우는 끝까지 일관돼요. 그래서 더 멋있는 거예요.

그리고 말이 많지 않은 성격이 오히려 매력이에요. 쓸데없는 대사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인데, 이게 전투 장면에서 극대화돼요. 아무 말 없이 그냥 적을 쓸어버리는 모습이... 진짜 핵쿨하거든요. "약한 자가 강해지는 이야기"의 가장 이상적인 주인공이 성진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초반에 성진우가 너무 약해서 답답할 수 있는데, 참으세요. 각성하는 순간 소름 돋아요. 그 약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강해진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갭이 크거든요. 그 갭이 클수록 카타르시스도 큰 거예요. 초반의 답답함은 나중에 몇십 배로 보상받으니까 꼭 참고 보세요.

고건희 회장: 숨은 감동 포인트

고건희 회장님은 한국 헌터 협회 회장인데, 이 캐릭터가 왜 인기 있냐면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성진우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위험할 때 앞에 나서고, 젊은 세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에요.

특히 고건희 회장이 성진우를 믿어주는 장면들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성진우를 의심하거나 두려워할 때 "이 청년은 괜찮다"라고 믿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게 정말 따뜻하거든요. 부모님 같은 느낌이랄까. 나중에 이 캐릭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 스포일러니까 안 할게요. 근데 눈물 준비하세요.

차해인: 여주인공의 아쉬움과 매력

차해인은 한국 최강 여성 헌터인데, 솔직히 말하면 캐릭터로서의 비중이 좀 아쉬워요. 실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성진우와의 케미도 나쁘지 않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성진우의 연인" 역할에 머무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도 차해인 나름의 매력은 확실해요. S급 헌터로서의 자존심, 성진우에게 점점 마음이 기우는 과정, 그리고 냉정한 외모와 달리 의외로 순수한 성격까지. "쿨한 외모 + 순수한 내면"이라는 갭 모에가 확실해요. 이 캐릭터를 좀 더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있는 장면들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유진호: 최고의 서포터

유진호는 이 작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연 중 하나예요. 재벌집 아들인데 성격이 소심하고 순수하거든요. 성진우를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귀여워요. 전투력은 별로지만 사업 수완은 좋아서 성진우의 길드 운영을 맡는데, 이 콤비가 진짜 찰떡이에요.

유진호 없었으면 나혼렙이 이렇게까지 재미없었을... 아니 재미없진 않겠지만, 유진호가 있어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코믹 릴리프 역할을 톡톡히 해요. 성진우가 무섭게 나올 때 옆에서 "형, 형님!!" 하면서 벌벌 떠는 모습이 진짜 웃겨요. 이런 캐릭터가 있어야 작품에 균형이 잡히는 거예요.

악역: 군주들의 존재감

악역 쪽에서는 군주들이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솔직히 개별 군주로서의 캐릭터 깊이는 좀 부족한 편이에요. "강력한 적"이라는 역할에 충실하지만, 각각의 서사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그림자 군주의 진실은 꽤 충격적이었어요. 이건 스토리 큰 반전이라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아 이 작품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거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에요. 이 반전 하나로 군주 관련 에피소드의 아쉬움이 많이 해소돼요.

캐릭터 전체적으로 보면, 성진우를 중심으로 잘 짜여진 구조예요. 다만 조연들의 비중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4.7점이에요. 성진우 자체는 만점인데, 주변 캐릭터들이 조금만 더 살았으면 완벽했을 거예요. 그래도 유진호, 고건희 회장 같은 캐릭터들은 확실히 기억에 남는 좋은 조연이에요.

몰입도 & 재방문성

★ 4.8 / 5.0

"한 화만 더" 증후군

이 작품은 "한 화만 더" 증후군의 끝판왕이에요. 진짜 한 화만 보려고 했는데 정신 차리면 30화를 보고 있어요. 새벽 3시에 "이것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어느새 해가 뜨고 있는... 네, 저도 당했어요. 두 번이나요.

몰입도가 이렇게 높은 이유가 뭐냐면, 매 화마다 떡밥을 제대로 뿌려요. "다음에 뭐가 나올까?" "이 던전에는 뭐가 있을까?" "이 녀석은 어떻게 쓰러뜨릴까?" 하는 궁금증이 끊이지 않거든요. 회차 마무리도 항상 절묘한 클리프행어로 끝나서 "아 여기서 끊어?!" 하게 만들어요. 이건 원작 소설의 힘이기도 하고, 웹툰 각색의 힘이기도 해요.

정주행 하기에도 완벽한 분량이에요. 너무 짧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아서 일주일 안에 정주행 가능한 분량인데, 내용의 밀도가 높아서 질리지 않아요. 사실 이틀이면 가능한데, 아깝잖아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는 게 좋아요. ...라고 말은 이렇게 하는데 결국 한 번에 다 봐버리게 됨.

재방문할 가치가 있는 명장면들

다 보고 나서 또 보고 싶은 장면들이 진짜 많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다시 보는 장면들을 꼽아보면:

  • 이중 던전 탈출 — 시스템을 얻는 순간. 모든 것의 시작.
  • 첫 번째 그림자 추출 — 이그리트 병사를 부리는 첫 장면. "이게 되네?" 하는 감동.
  • 제주도 레이드 등장 — "감히 내 앞에서" 장면. 소름 주의.
  • 개미왕 격파 후 추출 — 최강의 적이 내 편이 되는 카타르시스.
  • 일본 헌터 고토 류지 처치 — "너 같은 놈은 용서 못 해"의 통쾌함.
  • 최종 결전 — 모든 그림자 군단 총출동. 장관 그 자체.
  • 결말의 재회 — 차해인과의 마지막 장면. 울컥 주의.

이런 명장면들이 있다 보니까 완결 이후에도 가끔 꺼내 보게 돼요. "아 이 장면 진짜 좋았는데" 하면서 그 화만 다시 보다가 결국 그 주변 에피소드까지 줄줄이 보게 되는... 네, 재방문성 최고예요.

완결이 됐기 때문에 더 좋은 점도 있어요. 기다릴 필요 없이 한 번에 쭉 볼 수 있거든요. 연재 중일 때는 일주일에 한 화씩 기다리는 게 고문이었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에 갈 수 있으니까. 아직 안 봤다면 오히려 축하드려요. 이 작품을 처음 볼 수 있는 설렘이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이런 사람한테 추천해요

  • 성장물을 좋아하는 사람 — 약한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면 무조건 보세요. 이 장르의 교과서예요.
  • 화려한 전투신을 원하는 사람 — 그림체가 웹툰 역대급이에요. 전투씬만 보러 와도 본전 뽑아요.
  • RPG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 레벨업, 스킬 트리, 퀘스트... 게임 시스템을 좋아하면 완전 취저예요.
  • 정주행할 웹툰을 찾는 사람 — 완결된 작품이라 기다림 없이 쭉 볼 수 있어요. 분량도 적당하고 밀도도 높아요.
  • "요즘 볼 거 없다"는 사람 — 솔직히 이거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안 봤으면 지금 당장 보세요.
  • 일본 애니 "나 혼자만 레벨업"을 봤는데 원작이 궁금한 사람 — 원작 웹툰이 애니보다 훨씬 더 박력 있어요. 필독이에요.

이런 사람은 안 맞을 수도

  • 로맨스 비중이 큰 작품을 원하는 사람 — 연애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예요. 로맨스 중심 작품을 원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 "먼치킨 주인공"을 싫어하는 사람 — 중후반부터 성진우가 압도적으로 강해지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대등한 싸움을 원하면 아쉬울 수 있어요.
  • 복잡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 — 세계관이 나쁘진 않지만 "신의 탑"이나 "전지적 독자 시점"만큼 깊진 않아요. 세계관 탐험보다는 액션에 집중하는 작품이에요.
  • 조연 서사가 풍부한 작품을 원하는 사람 — 성진우 중심이 확고해서, 조연들의 이야기가 깊게 다뤄지지 않는 편이에요.
  • 여성 캐릭터 비중이 큰 작품을 원하는 사람 — 차해인을 포함해서 여성 캐릭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에요.

물론 위의 "안 맞을 수도" 항목들은 이 작품의 약점이라기보다는 성격의 차이예요. 나혼렙은 "성장 + 액션"에 올인한 작품이고, 그 방향에서는 최고 수준이에요. 다른 걸 원하는 사람한테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거지, 작품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총평

★ 4.8 / 5.0
"한국 웹툰의 자존심, 이건 반드시 봐야 해요"
항목 점수 한줄평
스토리 ★ 4.9 뻔한 설정을 최고 퀄리티로 실행. 후반 속도만 아쉬움
그림체 ★ 5.0 웹툰 역사상 최고급. 논쟁의 여지 없음
캐릭터 ★ 4.7 성진우는 완벽. 조연 비중이 좀 더 있었으면
몰입도 ★ 4.8 "한 화만 더" 증후군 주의. 수면 방해 가능
재방문성 ★ 4.8 명장면 너무 많아서 결국 또 보게 됨

좋은 점

  • 역대급 작화 퀄리티 — DUBU 작가님의 전투신은 예술이에요
  • 성장의 쾌감이 확실한 스토리 — 최약체에서 최강으로, 카타르시스 보장
  • 그림자 군단이라는 독창적 시스템 — 네크로맨서 + 헌터의 조합이 신선해요
  • 적절한 분량과 높은 밀도 — 정주행에 최적화된 구성
  • 글로벌하게 인정받은 퀄리티 — 한국 웹툰의 위상을 높인 작품

아쉬운 점

  • 후반부 전개가 다소 급해요 — 군주와의 전투가 더 길었으면 좋겠음
  • 조연 캐릭터 비중이 부족 — 성진우 중심이 너무 확고함
  • 여성 캐릭터 활용이 아쉬움 — 차해인의 잠재력을 다 발휘 못함
  • 먼치킨 주인공의 한계 —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줄어드는 건 사실

그래도 종합적으로 보면 이 작품은 대한민국 웹툰 역사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필독 웹툰이에요. 헌터물의 시작이자, 한국 웹툰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고, DUBU 작가님의 유작이기도 한 소중한 작품이에요.

아직 안 봤다면 진짜 부러워요. 처음 보는 그 설렘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봤다면... 한 번 더 보세요. 두 번째 볼 때는 또 다른 재미가 있거든요. 처음에 못 봤던 복선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 이 작가 진짜 대단하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최종 점수: ★ 4.8 / 5.0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고, 봤으면 인생작이 되는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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